㈜디에이텍. 2002년 박광희 대표가 세운 이 회사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측정 기술을 가지고 독립형 개인 음주측정기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보기엔 단순하지만 음주측정기는 사실 전자기술뿐 아니라 아날로그테크놀로지, 공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야로 다방면에 공부가 필요했다. 독학으로 제품 개발에 나선 박 대표는시제품을 수백 번 뜯어봤다.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세밀하게 음주량을 측정해내는 기술 필요하단 결론이 내려졌다.

제품을 완성한 박광희 대표는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제품 특성상 식사와 함께 술을 즐기고 또 스스로 음주를 측정하는 문화가 보편화한 곳이 적합했기 때문이다. 유럽을 진출 타깃으로 삼은 그는 제품 디자인에도 남다른 공을 들였다. 시각적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유럽인들의 특성을 이미 알아챈 덕이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바이어를 대하는 자세도 바꿨다. 바이어의 지적에는 귀를 기울이게 돼 절대 저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기본에 충실하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당당하게 평등한 위치에서 사람을 대합니다. 숨기는 것 없는 배짱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줍니다.”

2009년부터 디에이텍은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도 얻어냈다.